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독일 경제가 여전히 침체기에 있다. 최근 뮌헨(München) 경제 연구원 Ifo의 보고에 따르면, 독일 기업 가운데 50% 이상이 지난 5월에 투자 계획을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6%의 투자 계획은 완전히 취소됐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특히 공업계에선 지난 4월엔 56%, 5월엔 64%의 투자 계획을 미루었고 32%의 투자 계획은 취소됐다. 연방 통계청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4월에만 해도 일감이 3월에 비해 25.8%가 감소했는데, 이는 1991년 이후 가장 급감한 수치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생산이 4월에 중단됐다가 5월에 들어 공장 재가동이 시작됐는데, 아직 작년 대비 40% 수준에 그쳤으며 자동차 분야의 일감이 작년 4월에 비해 36.6% 감소했다.
이 외에 서비스 분야에서도 45%의 투자가 미뤄졌고 28%의 투자가 취소됐으며, 거래 분야에서도 44%가 투자를 미루고 20%의 투자가 취소됐다. 건축 분야에서만은 그나마 미뤄진 투자가 30%, 취소된 투자가 15%에 그쳤다. 또한, 창업되는 업체도 줄어들어서 연방 통계청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일분기에 창업 수가 6.9% 감소해 145,600여 건에 그쳤고, 작년 일분기와 비교해 영업 신고가 6.7% 감소해 179,200여 건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침체 외에도 관공서 이용이 어려워진 것에 비롯된 것으로도 추측된다.
이에 따라 조사단이 분석한 결과 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기업 수가 7.7% 감소해 32,200개를 기록했으며, 소기업 수도 14.6% 감소해 4만여 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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