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순절 연휴에 베를린(Berlin)에서 열린 시위 가운데 예술가를 위한 코로나19 재난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었다. 해당 시위는 이례적으로 수상에서 벌어졌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한 병원에 민폐를 주는 바람에 주최 측이 사과했다.

베를린의 운하 Landwehrkanal에서 클럽과 축제 주최사, 프리랜서 예술인이 모여 Protest Rave라는 명칭으로 코로나19 재난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베를린의 클럽 Kater Blau와 Rebellion der Träumer등의 관계자가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해당 시위 주최 측은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운하에 배를 띄워 그 위에서 시위를 벌이는 방법을 시도했다.
그런데 시위 등록은 개인 시위로 등록됐으며 정확한 인원 파악을 안한 결과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 집계 결과 1,500여 명이 300~400개의 보트를 몰고 운하 위에 집결했으며 지나친 소음이 발생했다. 또한, 시위대는 운하를 따라 이동했는데, 마지막 종착지에 Vivantes 병원이 있었고, 근처 잔디밭에 운하 물가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시위 주최 측은 진행자가 배 위에서 연설하고 시위대는 물가에서 경청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려 했었는데, 실제로는 물가에서도 수상에서도 많은 인파가 무질서하게 몰리고 말았다. 결국 지나친 소음과 사회적 거리 위반으로 경찰이 개입해 초저녁에 시위를 끝냈다.
주최 측은 시위로 요구하려는 사항이 정당함을 주장하면서도 병원에 민폐를 끼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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