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에 한인 부부가 베를린(Berlin)에서 세 남성에게 인종 차별적인 시비를 받아 화제가 됐던 바가 있다. 당시의 세 가해자와 근처 방관하던 두 여성을 상대로 최근 소송이 이뤄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26일 0시 30분경 베를린 지하철 U7 노선에서 발생했다. 한인 부부에게 세 남성이 다가와 ‘코로나’라는 표현 등을 써가며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폭력을 가했고, 근처에 지나가던 두 여성도 상황을 목격하고는 방관하고 비웃었다. 이 장면은 모두 촬영되어 증거물이 확보됐고, 5월 초 피해자 부부는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7시간 동안 사건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에 가해자 세 명과 방관자 두 명을 상대로 한 소송이 이뤄졌다.
피해자 부부는 현재 4년째 독일에서 성악과 건축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과 같은 일은 여태 처음 겪던 일이라 그 충격으로 심리 상담을 받아야 했다. 베를린 경찰 측은 이처럼 동아시아인이 차별과 폭력을 받은 사건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일단 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를린 경찰에 접수되는 폭력 사건에 일일히 인종 차별이 있었는지 검토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실제로는 7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 기사 링크)
ⓒ 구텐탁코리아(http://www.update-gutentagkorea.wpmudev.h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