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4월 말에 진행되기로 예정됐던 기민당(CDU)의 당 대회가 취소됐던 바가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2일 녹색당(Grüne)은 당 대회를 온라인 대회로 전환하여 진행했다.

해당 온라인 당 대회에는 대회 진행자와 당 대표 안날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 로버트 하벡(Robert Habeck)만이 마스크를 착용한 체 한자리에 있었고, 이 외에는 총 105명의 당원이 온라인으로만 참가했으며 기자 등 3만여 명이 라이브로 시청했다. 기자 질문은 채팅으로 접수되어 응답이 진행됐다.
온라인 화상 대회에서 발언 도중 기술적인 결함으로 화면이 꺼지거나 전화로 대신 진행해야 했던 상황이 몇 번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날 녹색당은 약 100여 가지의 법안과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는 성과를 보였고, 그 가운데선 코로나19 재난 재정 지원금 천억 유로를 확보할 것과 전기세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 비용 부담금(Ökostrom Umlage)을 75% 인하하는 법안 등이 녹색당의 요구 사항으로 결정되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권을 도입하는 사안은 하루 안에 다뤄지기 어려운 사안으로 여겨졌으나 이날 결정되기도 하는 등 평소보다 일부 빠른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도 보였다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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