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Niedersachsen)의 치안청이 최근 니더작센주의 범죄 현황에 대한 통계를 보고했다. 보고 결과 지난 3월에 집계된 범죄 수가 2019년 3월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다.

치안청은 지난 3월 22일부터 외출 제한이 시작하면서 두 주간 범죄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도의 경우 60% 이상 감소했으며, 소매치기도 90% 이상 줄어들었다. 상해 범죄도 45% 이상 감소했다. 이는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크게 제한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여겨진다.
다만 가정 내 폭력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릴만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다. 외출 제한으로 인해 가정불화에서 비롯된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염려가 여러 언론 가운데서 제기되고 있는데, 그나마 니더작센의 치안청은 현재 2019년에 비해서 가정 폭력 신고가 더 늘어나진 않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가정 폭력이 늘지 않았을지라도 가정 내 어려움과 불화는 이미 늘어나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전화 상담소에서 상담 수요가 늘어났다는 보고가 있으며, 또한 여성 도움 복지원이 너무 부족하여 가정불화의 피해에 노출된 여성에 대한 대비가 적다는 비판이 연방 가족부에 가해지기도 했다.
한편, 연방 내무부는 2019년에도 범죄가 10%가량 감소했다고 지난 3월에 보고했던 바가 있다. 다만 아동 포르노물 등 성폭력과 사이버 범죄만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참고 기사 링크)
ⓒ 구텐탁코리아(http://www.update-gutentagkorea.wpmudev.h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