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민은 외출 제한과 사회적 거리를 일반적으로 얼마나 잘 지킬까? 식품점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벌어지는 문제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지만 주말 여가를 보내는 것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규칙을 준수해야 안전할 수가 있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계속해서 주말에 규칙 위반 사례가 끊임없이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헤쎈(Hessen)에서는 약 25여 명이 4월 4일 저녁에 음주한 상태로 모여있는 것이 적발됐는데, 이들 중 해산시키려던 경찰관의 얼굴을 때린 사람도 있었다. 니더작센(Niedersachsen)에서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이 음주하며 파티를 열던 것이 적발됐고,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 Württemberg)에선 심지어 여러 지역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약 20명이 규칙을 위반한 것이 적발됐다. 베를린(Berlin)에서는 40여 명이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권리를 보장하라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영업 중단을 어긴 사례도 적발됐는데, 니더작센에서는 벼룩시장(Flohmarkt)이 열리려다 경찰이 나서서 폐쇄됐고, 이 외에 한 도로 공사도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모였다는 이유로 제재되었다. 또한 규칙을 어기고 연 자동차 거래 업소나 새차장 10여 개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러한 위반 사례마다 경찰관이 어느 정도 개입해야 하는지 규칙이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령 지난 4월 4일 쾰른(Köln)에서는 강가에 약 2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는데, 2명씩 짝은 짓고 있었으나 타인과의 사회적 거리는 거의 준수하지 않고 있었으며, 경찰은 시민들에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그날 저녁에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데 그쳤던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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