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Mainz)에서 열린 주교 회의에서 카톨릭 내부에서 벌어진 성폭력 피해자에게 5천~5만 유로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보상금 조달은 성폭력이 벌어진 주교구에서 각자 해결하기로 결정됐다.

해당 보상금 액수는 일반 성폭력 판례를 근거로 책정될 것이다. 즉, 일반 재판소에서 높은 벌금형을 판결할수록 카톨릭 측에서도 그만큼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고, 이 외에도 범죄의 중함을 판단하기 위해 법학, 심리학, 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가 조성될 것이다. 또한 보상 절차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고도 독일 카톨릭측은 밝혔다. 보상금을 위한 재정 조달은 일단 문제가 된 주교구에서 직접 조달하거나 교회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그래도 부담이 클 경우 다른 주교구가 지원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는 30만 유로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번 주교 회의의 결과는 오히려 많은 성폭력 피해자의 원성을 샀다는 평가가 있다. 독일 카톨릭 내에선 1946년~2014년에 3,677명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고, 이에 연루된 성직자 수는 1,67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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