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교 포털 사이트 Verivox가 800여 개의 은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61개 이상의 은행이 개인 고객에게도 마이너스 이자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유지비가 무료였던 계좌에 유지비를 부여함으로써 사실상 마이너스 이자에 대한 비용 지불을 요구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67개의 은행이 마이너스 이자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마이너스 이자 0.5%를 책정함으로써 많은 금융 업체가 투자를 늘려 경기를 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중앙은행에게 마이너스 이자로 인해 금융 업체가 지불해야 했던 총액은 24억 유로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미 기업을 상대로 많은 은행이 마이너스 이자 즉, 저금할수록 돈을 더 요구해오고 있는데, 이제는 개인을 상대로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 Verivox의 분석에 따르면 67개의 기관 가운데 10곳은 계좌 저금액이 10만 유로 이상일 경우 마이너스 이자를 요구한다고 하며 2곳은 이미 전액에 대해 마이너스 이자를 부과하고 있다고 한다.
이과 같은 추세를 두고 소비자 보호 단체에서는 개인을 상대로 한 마이너스 이자는 고객과 직접 계좌 유지비를 합의한 뒤에 부과되는 것이 규칙이며, 또한 현재 은행이 굳이 높은 계좌 유지비나 마이너스 이자를 필요로 할 정도로 상황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한 단체는 이러한 추세가 저축 은행 계좌나 일반 계좌 Girokonto에까지 나타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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