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헌법 수호청이 군인 동호회 우니터(Uniter)에 대해 극우 의혹을 제기했다. 우니터는 2017년부터 극우적인 성향을 의심받아왔고, 이에 헌법 수호청이 수사가 필요한 의혹(Prüffall)이 있다고 선고하면서 이 의혹을 밝히기 위한 기본 단계의 수사가 가능해졌다.

우니터는 2012년에 창설된 군인 및 경찰관 동호회로, 현역 군인과 퇴역 군인이 모여서 퇴역 군인의 복지, 취직, 육아 등을 지원하는 모임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난민 정책이 시작되면서 2017년 동호회원 간에 나눈 SNS에서 동호회 설립자 안드레(André S.)씨가 한니발(Hannibal)이란 가명으로 국가 전복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이에 십여 명이 동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그는 당시 난민 유입이 급증하면서 10년 이내에 독일 국교가 이슬람으로 변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로 인해 헌법 수호청과 보안 부대(MAD)가 2018년에 비밀 요원을 구성하여 조사를 벌여온 바가 있다. 하지만 해당 조사 요원에게 퇴역 군인에 대한 조사 권한이 없어서 진척이 늦었는데, 이제 헌법 수호청이 해당 동호회에 사회적인 위험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이제 본격적인 조사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동호회 회원 간의 전화나 우편, 이메일 교류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은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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