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독일 도시, ‘안전한 항구’ 자칭하며 더 많은 난민 환영 의사 밝혀
노트라인 베스트팔렌 이민부, 지중해 난민 더 발생시킬 것 우려해 반대
현재 지중해에는 아프리카에서 배를 타고 유럽으로 넘어오려는 지중해 보트 난민이 여전히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이 난민에 대해 독일 내무부와 지방 자치구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 연방 내무부 장관은 난민 구호 기관 BaMF에게 보트 난민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치구를 조사하도록 했는데, 그 결과 130여 도시에서 보트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특히 함부르크(Hamburg), 베를린(Berlin), 포츠담(Potsdam), 노이브란덴부르크(Neubrandenburg), 로텐부르크(Rottenburg)등의 도시는 ‘안전한 항구’로 자칭했으며, 노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 Westfalen) 주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인도주의적인 의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물론 이 여론에 인도주의적인 의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뒤쎌도르프(Düsseldorf)의 경우 전문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 인력 보충을 위해 난민을 받아들이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독일 연방 내무부 장관은 지방 자치구가 원하는 대로 보트 난민을 받아들이는 사안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노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이민부 장관은 더 이상 보트 난민 수용을 늘리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이 보트 난민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 그 소식에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넘으려는 도박을 시도하는 난민이 더 늘어날 것이고, 이는 오히려 바다를 넘는 위험한 상황으로 더 많은 사람을 유인하리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극우익 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내무부 장관은 말을 아끼며 1월 28일까지 방안을 내놓을 것을 약속했다.
현재 유로 회원국 가운데 공식적으로 보트 난민 수용을 결정한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말타 등 네 국가밖에 되지 않는다. 독일은 보트 난민 가운데 사 분의 일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굳힌 바가 있다(참고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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