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로 연합 집행 위원회 직원이자 외교관과 그 외 2명 적발
2017년부터 로비 업체에 입사해 중국 수뇌부에 정보 전달
Spiegel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독일 연방 검찰청에서 전 유로 연합 외교관과 그 외 두 명을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안전부의 정보원 역할을 해온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월 15일 오전에 경찰은 베를린(Berlin), 브뤼셀(Brüssel),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 Württemberg)와 바이에른(Bayern)에 있는 혐의자의 주거지와 회사를 수색했다.

중국의 첩보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혐의자는 브뤼셀에서 유로 연합 집행 위원회의 직원으로 활동했다가 유로 연합을 대표하는 외교관을 지냈던 바가 있었다. 그러다 외교관 직책에서 물러난 그는 2017년부터 어느 한 로비 회사에 입사해 그 해부터 중국의 수뇌부에게 정보를 건네주기 시작했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수사단은 주장했다. 또한 그는 두 명을 더 끌어들였고, 둘 중 한 명은 중국 수뇌부를 만나기 위해 직접 중국을 방문한 정황도 확인되었다. 해당 혐의자를 고용한 로비 업체는 여러 독일의 대기업에 컨설팅해온 바가 있다고 한다.
독일에선 기업 화웨이를 상대로 정보 유출을 염려하는 등 중국이 유럽을 염탐하고 있다는 의혹이 지금까지 여러 번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그 물증을 찾기가 어려워 그 정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므로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중국을 향한 의혹의 거의 첫 증거 사례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혐의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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