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상의 사고는 과속으로 비롯… 안전한 속도 조절이 중요
하지만 속도 무제한 여부가 사망 사고 확률 높이는지는 불분명해
독일 연방 통계청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독일 고속도로에서 총 424명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196명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사망했다.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가운데 301명이 속도 무제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고, 속도 제한 지역에서는 123명이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즉, 고속 도로 사고사 중 71%는 속도 무제한 도로에서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독일 도로 연방청 BASt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속 도로 중 70%가 속도 제한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단순히 속도 무제한 지역의 분포에 따라 통계청이 보고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속도를 조절하지 않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속도 무제한 도로에선 135명, 속도 제한 도로에서는 61명으로 총 196명이 집계됐다. 속도를 조절하지 않았다(unangepasst)는 표현은 단순히 속도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 지형과 기상, 시야에 따라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도로 규칙에 의거한 것으로 도로 주행자는 표시된 최고 제한 속도와 상관없이 속도와 전 차량과의 간격을 조절해 주행할 의무가 있다. 차량 간의 간격 조절을 하지 않은 점도 많은 도로 사고의 원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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