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햇빛 못 본 3명 어린이 12월에 구출
이 사실을 경찰에 보고하지 않은 복지부 수사 시작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의 에버스발데(Eberswalde)에서 지난 12월 20일 한 5살 여자 어린이가 병원에 옮겨졌다가 청소년 복지부에 보내진 일이 있었다. 지역 언론 Märkische Oderzeitung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는 2년간 부모로부터 완전히 방치되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장하지 못해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밝혀지자 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최근 수사를 시작했다.

베를린(Berlin) 동쪽에 있는 거주지에서 해당 어린이는 다른 두 남매와 함께 부모로부터 완전히 방치되었으며 거의 일 년 내내 햇빛을 보지 못했다. 어린이가 방치되고 있는 것을 지역 청소년 복지부는 2017년에 파악해서 해당 가정을 지원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2019년 12월에 와서야 이 세 남매를 구출할 수 있었다. 가장 어린 여자아이의 상태는 심각해서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야 복지시설에 옮겨질 수 있었고, 다른 두 아이는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이 언론에 밝혀지자 검찰청은 수사를 시작했는데, 아이를 방치한 부모에게 양육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 외에도 청소년 복지부를 상대로도 수사가 있을 예정이다. 청소년 복지부는 12월에 어린이가 부모로부터 심각하게 방치되고 있었음을 파악했음에도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검찰로부터 혐의를 받았다. 브란덴부르크의 교육부 장관도 해당 지역 관청이 왜 이 일을 알리지 않고 방치했는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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