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비 큰 변화는 아냐… 40%는 삶의 질 나아질 것 기대
염려하는 사회 주제 지난 2년간 큰 변화… 디지털화 관심도도 증가
최근 ARD에서 2020년 전망에 대해 여론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독일인 가운데 약 60%는 2020년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제와 노동 시장과 관련해서 비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2020년엔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답변도 많아서 2020년에 삶의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40%, 낮아질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30%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9년 초에 진행했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조사단은 전한다. 대신 염려하는 주요 사회 분야에서 지난 2년 전과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 가령 지난 2년간 이민 및 난민이 끼칠 사회적 영향에 대해 2017년엔 40%가 넘는 답변자가 우려했지만, 2020년에 들어서서는 31%로 감소했다. 대신에 기존엔 관심도가 10%도 미치지 못했던 환경 문제가 이젠 27%로 상승했다. 이 외에 교육(15%), 사회적 격차와 가난(15%), 노후대책(13%), 교통(8%), 에너지(8%), 노동시장(7%), 가족정책(7%), 범죄 및 테러(6%)가 2020년에 우려되는 사회적 문제로 뽑혔다. 이 분야 가운데 사회적 격차와 테러에 대한 염려를 가진 독일인은 지난 2년간 각각 7%p와 6%p 감소해서 여론의 인식 변화를 시사해주고 있다. 또한 40%가 디지털화는 중요하며 삶을 더 간편하게 할 것이라고 답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조사단은 정부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함께 진행했는데, 2019년보다는 약간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독일인 가운데 삼 분의 이는 현 정부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환경 정책과 이민 정책, 디지털화, 신용도 부분에서 현 정부는 많은 지적을 받고 있으며, 특히 환경 정책에서는 현 정부가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20%에 불과했다. 하지만 안보, 경제, 외교 분야에서는 거의 반절 가까이가 현 정부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대신 이 입장 가운데 대부분은 기민당(CDU)을 신뢰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기민당과 연립한 사민당(SPD)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아 외교와 이민 및 난민 분야에서만 각각 18%와 12%의 신뢰도를 나타냈고 경제, 환경 등의 분야에서는 신뢰도가 1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기민당이 27%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는 녹색당(Grüne)이 23%, 대안당(AfD)이 14%, 사민당(SPD)이 13%, 자민당(FDP)이 9%, 좌파당(Linke)이 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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