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부자 올해 감소 – 기부금은 아직 높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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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기부자가 더 많은 기부금을 내
환경 보호, 불우 이웃 돕기 관련 기부금 줄어

독일에 기부자가 줄고 있다. 2005년만 해도 3천만여 명의 기부자가 있었지만, 올해엔 1,570만여 명에 그쳤다고 독일 기부 위원회(Deutscher Spendenrat)에서 밝혔다. 하지만 기부금 자체는 1.3%밖에 줄지 않았으며, 총 33억 유로가 공익 기관과 교회에 전달되어 2005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기존 기부자는 점점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독일인은 올해 평균 여섯 번 기부했으며 매번 평균 35유로를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거의 역대 최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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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의 수가 줄어든 데엔 기부 위원회는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령을 불문하고 독일인 가운데 불우한 사람을 돕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조사단은 주장한다. 그래서 기부금 가운데 75%는 재해와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해 모금됐으며, 문화재 보호와 스포츠 동호회에 보내진 기부금도 작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반면 난민을 위해 모인 금액은 줄어들었다. 2016년의 경우 난민 도움 기부금이 3억 3,900만 유로가 모금됐지만 올해는 9월까지 겨우 1억1,800만 유로가 모금됐다.
이 외에 흥미롭게도 근래에 친환경 정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늘어났음에도 동물 및 환경 보호 단체를 위한 기부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해당 여론을 형성하는 주요 연령층인 학생과 젊은 청년에게 기부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거금의 기부액은 높은 연령층이 더 감당하기 쉽다 보니 낮은 연령층에 대해 많은 단체가 소홀히 했고, 그 결과 39세 이하 연령층에서 기부금이 줄고 있다. 이를 위해선 SNS가 효과적일 것이지만, 현재 SNS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경우는 단체가 아니라 개인인 경우가 흔해서 온라인 기부에 대한 신용도가 낮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부하는데 신용도에 의문이 든다면 기부 단체에 독일 사회 문제 중앙 연구원(Deutsches Zentralinstitut für Soziale Fragen)과 독일 기부 위원회의 인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 외에 구체적으로는 해당 단체가 얼마나 투명하고 진지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체크해보면 된다. 대신 특정 목적이 있는 기부 단체만은 인증 절차가 너무 부담되기에 예외라서 신용도 확인이 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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