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이태리 레스토랑 체인점 Vapiano의 회장 사임 – 기업 공개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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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공개 이후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침체기
회장 자리 내년까지 공석일 예정

8월 31일 자로 독일 이태리 레스토랑 체인점인 Vapiano의 회장 코르넬리우스 에베르케(Cornelius Everke)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은 개인적인 사정과 계약 기간 만료를 이유로 설명했다.

Chris Redan/Shutterstock.com

 

Vapiano는 2017년에 기업공개를 한 이후 계속 확장 정책을 펴왔다. 현재 33개 국가에서 총 230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해도 30개 이상의 지점이 새로 오픈됐다. 이러한 급진적인 확장은 Vapiano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고, 끝내 에베르케는 해당 계획이 실책이었다고 지난 6월에 밝혔다.
한때에 급성장했던 Vapiano는 작년부터 수렁에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못해, 지난해 수익 3억7천 유로를 냈지만 그만큼 1억 유로가량의 손해도 보았다. 이러한 높은 손해액은 지나친 산업 확장으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업이 진 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수익이 1%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에베르케의 후임은 현재 미정 된 상태로, 감사 위원장 바네싸 할(Vanessa Hall)이 2020년 4월까지 대리로 회장직에 임할 예정이다. 다만 재정부를 맡은 루츠 샤르페(Lutz Scharpe)는 2023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될 예정인데, 이는 Vapiano가 급히 3천만 유로 대출을 받은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대출을 위한 은행과 투자자는 5월 말에 간신히 확보할 수 있었고, 이후 4주 뒤 세 번이나 미뤄왔던 연말 정산이 공개됐다.
하지만 전문가는 Vapiano가 단순한 과도한 확장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Vapiano의 메뉴판엔 49가지의 기본 음식과 더불어 10가지의 시즌별 특식이 올라가 있고, 거기다 음식마다 11가지 파스타 중 한 가지를 골라야 하며, 주문을 일일이 줄을 서서 받아야 하는 등 식당 자체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래서 지난 6월부터 에베르케는 메뉴를 줄여 클래식한 이태리 음식에 집중하기로 했던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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